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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공천 경쟁 가열.. '혼란·갈등'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4  취재기자 : 정재영, 방송일 : 2024-02-19, 조회 : 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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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다가오면서 충북 정치권의 공천을 둘러싼 갈등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공천 심사 발표가 늦어지는 가운데 이른바 '신용한 여론조사'로 시끄럽고, 국민의힘은 경선 후보 간 갈등에 '컷오프 불복'까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주 흥덕과 청원을 제외한 6개 선거구의 공천 방향을 정한 여당과 달리, 민주당은 후보가 1명뿐인 2곳만 단수공천했을 뿐 경선 지역 발표도 미루고 있습니다. 

현역 의원이 단독 출마한 '중부 3군'조차 공천 방식을 정하지 못하면서 당내 주자들의 속앓이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른바 '신용한 여론조사'가 터져 나왔습니다.

민주당이 지난주, 최근 영입한 국민의힘 출신 신용한 전 교수를 청주 4개 선거구에 모두 후보로 넣어 여론조사를 진행한 겁니다. 

4곳 중 3곳은 변재일과 도종환 이장섭 등 민주당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 

도종환 의원은 총선 출마를 선언한 자리에서 '신용한 여론조사'를 한 이유를 중앙당에 따져 묻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 SYNC ▶ 도종환/민주당 국회의원(청주 흥덕)
"이렇게 많은 (지역) 것을 돌리는 게 도대체 처음 있는 일이라서 중앙당에 한번 물어보려고 그럽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 많은 지역에서 당원과 지지자들이 동요하게 만드는 건 좋은 방식이 아니다"

현역 컷오프와 전략공천 가능성이 동시에 거론되는 가운데, 이 조사에 빠진 상당구 예비후보 역시 신용한 전 교수의 지역구 출마는 부적절하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 SYNC ▶이현웅/민주당 예비후보(청주 상당)
"절대 저는 지역에 전략공천으로 꽂히는 것이 민주당, 지역 민주당에 절대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속도를 내고 있는 국민의힘도 당내 경선 갈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박덕흠 의원 지지를 선언한 동남 4군 지방의원들이, 경선 상대인 박세복 전 영동군수를 공개 저격한 겁니다.

박 전 군수가 '조경수 비리 사건'에 연루돼 기소됐다는 점과 최근 박덕흠 의원을 명예훼손한 혐의로 고발당한 사실까지 꼬집었습니다. 

앞서 박 전 군수가 박 의원의 과거 의혹을 비판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보입니다.

◀ SYNC ▶신송규/국민의힘 괴산군의원
"경선에 참여하는 한 예비후보는 '새로운 인물, 깨끗한 정치'를 슬로건으로 내걸었습니다.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고 말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제천·단양에서는 경선에서 배제된 권석창 예비후보가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 SYNC ▶권석창/국민의힘 예비후보(제천·단양) 
"후보자를 결정함에 있어 민의를 수렴하지 않고 경선의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국민의 선택권을 심히 저해하는 안타까운 결정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양당 모두 남은 선거구들의 공천 방식 결정과 경선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다음 달 초까지는 혼란과 갈등이 극에 달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